유 이사장은 19일 녹화방송으로 진행한 광주MBC ‘김낙곤의 시사본색 -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년 특집방송’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한 문제”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훼손하지 않고 계승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고분고분한 후계자가 아니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따라다니며 상속받아 대통령 되신 분이 아니고 때로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각을 세웠던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작은 아버지뻘이 된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보면 왕왕 속을 썩인 조카인데, 지나놓고 보니 삼촌을 잘 모신 그런 결과를 낸 조카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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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께선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불만을 수차례 지적하셨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생전에 이해하신 것으로 정리하고 ‘우리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몇 차례 말씀하셨다”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 당시 김대중 대통령께선 통합의 조건으로 대북송금 특검의 사과를 요구했고 열린우리당은 사과했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께서도 대북송금 특검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하신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가장 훌륭하게 계승, 실천하시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력들의 단합이 필요하다”면서 “불필요한 언급으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햇볕정책을 부정한 대북송금특검은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노무현 정권의 정책적 과오였고, 노무현 정부의 모든 정책적 혼선의 근인(根因)이 됐다”면서 “도대체 무슨 논리의 모순인가. 바로 그것이 차별화 아니면 무엇인가”며 유 이사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