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한국 온 미켈슨 "한국 다시 찾게 돼 기뻐"

17일 개막 더CJ컵 출전, 4년 만에 한국 방문
"나인브릿지 그린 경사, 마치 오거스타 같은 느낌"
  • 등록 2019-10-16 오후 4:51:24

    수정 2019-10-16 오후 4:51:24

필 미켈슨이 16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CJ컵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JNA GOLF)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베테랑 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켈슨은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레지던츠컵 출전 이후 한국에 꼭 다시 오고 싶었는데 이번에 재방문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회 코스나 숙소, 프로암 행사가 훌륭하고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2015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뒤 더CJ컵에 참가하면서 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미켈슨은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어느덧 쉰을 앞두면서 오는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은 고사했다. 그는 “최근 7~8개월 부진했기 때문에 내가 아니어도 단장 추천으로 뽑힐 선수가 많다”며 “제가 만약 한국과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우즈가 저를 선발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고 있으며 나 역시 그런 요구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서 2019~2020시즌을 잘 치른다면 2020년 라이더컵에는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 저하를 우려했는지, 미켈슨은 최근 7㎏ 정도 감량했다. 그는 “먹는 양을 줄이고 건강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개선했다”며 “집에 있으면 하루에 운동을 두 번 하는데 이런 감량으로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체력 회복 덕분인지 미켈슨은 앞으로의 투어 활동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체중 감량 덕분에 대회 후반부까지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충분해졌고, 집중력도 그만큼 유지된다”며 “대회가 끝난 뒤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데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린의 경사가 심해 난도가 있는 편”이라며 “그린을 보면 마치 오거스타 내셔널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전날 재미교포 케빈 나와 연습라운드를 하며 코스 점검을 마쳤다. 미켈슨은 “제가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는데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며 “산과 관련한 브레이크 등 오늘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케빈이 알려준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PGA 투어 통산 44승 올린 미켈슨은 17일 오전 8시 20분 10번홀에서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 한국 투어 경험이 있는 마크 리슈먼(호주)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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