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칩 의혹 中 ‘슈퍼마이크로’ 서버, KT이어 국내연구기관에도 731대

‘슈퍼마이크로’ 서버 과기부 산하 30개 기관중 11개 기관에서 도입
KT, 슈퍼마이크로사 서버 57대 보유, 다른 업체 현황 파악 안돼
사태 심각하지만 정부, 피해예방 등 구체적인 계획 없이 “조사 중” 으로만 밝혀
신용현의원, 범부처가 나서 스파이칩 국내 현황 파악하고 대책 마련해야
  • 등록 2018-10-17 오전 8:53:30

    수정 2018-10-17 오전 8:53:3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국 서버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사가 제품에 스파이칩을 심어 미국 애플과 아마존을 해킹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논란의 서버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 부처 산하 기관이 드러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이 스파이칩 서버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현황조사를 촉구한데 이어, 15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도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용현 의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 30곳 중 11곳에서 총 731대의 슈퍼마이크로 제품을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감장에서 황창규 KT 회장은 IT 업계를 발칵 뒤집은 미국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의 메인보드에서 발견된 ‘중국산 해킹칩’에 대한 질문에 “KT도 57대의 서버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부분 연구개발(R&D)용으로 내부 캡티브용으로 사용해 고객 대응에는 안 써서 보안에 문제는 일단 없더라. 하지만 면밀하게 더 검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현재 해당 기관들에서는 제품을 연구용, 서버나 백업용으로 731대를 사용하고 있고, 자료를 보낸 기관만 파악한 수로 전수조사를 하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스파이칩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크기이며, 다른 부품들에 가려져 현미경으로 살펴봐야 겨우 확인이 된다”며 “해당 업체에서 문제의 제품 수입이 대량으로 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선적으로 국내 정부기관과 각 부처, 주요 통신사나 포털 등 전수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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