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용상황, 작년보다 개선되고 희망적"…고용목표 상향조정 시사

정태호 靑일자리수석 19일 고용동향 직접 설명
정태호 "취업자수 증가폭, 전년 비교해 획기적 변화"
文대통령 기대 밝힌 20만명으로 상향조정 가능성 시사
통계와 현장체감 괴리엔 "산업 전환에 따른 고통 때문"
  • 등록 2019-05-19 오후 4:37:43

    수정 2019-05-19 오후 4:37:43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1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고용동향과 정책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9일 우리 경제의 고용 상황에 대해 “개선되고 있으며 희망적”이라며 일자리 증가를 위한 정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기대를 나타냈던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가담회를 통해 “각종 통계를 종합해보면, 고용상황은 지난해보다는 개선되고 있다”며 “그래서 어렵기는 하지만 희망적이며 그 배경에는 정책의 성과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 고용개선에 특별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회를 향해 조속한 추경한 처리를 촉구했다.

정 수석이 이날 기자들을 만나 최근 고용동향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선 것은 지난 15일 ‘4월 고용동향’이 공개된 이후 실업자수와 실업률 등 악화되고 있는 지표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 경제 심리 위축을 더욱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수와 실업률은 지난 2000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 수석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전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가 정부가 정책을 집중하고 있는 정보통신·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수석은 “2018년 (평균) 취업자 증가수는 약 9만 7000명이었다”며 “(그러나) 올해 들어와서는 취업자 증가수가 △2월 26만여명 △3월 25만여명 △4월 17만여명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과 비교해 봤을 때는 획기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취업자수 증가 목표를 기존 15만명에서 20만명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취임2주년 특집 방송대담에서 “당초 경제계획 상으로는 올해 고용증가를 15만명 정도로 잡았었는데 지금은 20만명 정도로 상향하는 그런 식의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수석은 특히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를 합해서 약 10만 이상의 취업자 증가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이건 정부의 제2벤처붐 정책,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의 결과”라며 이같은 취업자 증가의 배경에는 정부의 일자리정책이 성과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영업·제조업 취업자수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 △제2벤처붐·혁신성장 선도사업 관련 정책 △소상공·자영업 성장혁신 정책 △‘광주형 일자리’ 확산 정책 등 4가지 정책을 중점 방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정 수석은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6월 이전에는 한두 곳에서 (추가적인) 가시적 성과가 나오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같은 고용상황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희망적 전망은 국민들의 체감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고용을 떠받치고 있던 제조업과 자영업 부분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그 부분에 취업되어 있던 분들이 상당히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정책 성과가 그 분야에서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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