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만나 2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 정상회담(2.27~28)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미동맹 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외교부 당국자는 “이 과정에서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향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있어서도 한미동맹이라는 확고한 안보적 토대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한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와 14일 미국과 폴란드 공동주최로 열린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서 “제재들을 완화하는 데 대한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며 “나는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데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후속 실무협상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는 한편,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신뢰하라 그러나 검증하라’는 대(對) 소련 군축협상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협상 구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