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대종빌딩 2층 기둥 단면적 확대…정밀진단 후 등급 재결정

  • 등록 2018-12-15 오후 2:15:09

    수정 2018-12-15 오후 2:15:09

붕괴위험으로 출입 통제된 대종빌딩.(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붕괴위험이 제기됐던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 응급추가보강공사가 오는 1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부실 시공 진단을 받았던 2층 기둥의 단면적을 최대 144%까지 확대한 뒤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건물 폐쇄 사흘째를 맞은 15일 오전 강남구 ES타워 지하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예정대로 응급추가보강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2층 주기둥의 단면적을 90cm에서 최대 120~130cm까지 늘린 후 정밀 안전진단을 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보강공사는 부실 시공 진단을 받았던 2층을 중심으로 상부 3개층과 하부 3개층에 잭 서포트 지지대를 설치한 뒤 부실시공 진단을 받은 2층 주기둥 2개의 단면적을 확대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공사 기간은 최대 한 달이 걸릴 전망이며 정밀안전진단 및 현장진단까지 총 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종빌딩이 현재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분류돼 있는 가운데 보강공사 결과에 따라 다시 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비용은 원칙적으로 건물주가 부담하되 법률검토 등을 거쳐 구청에서도 예산 지원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이날까지 대종빌딩에 입주해있던 사무실과 상가 76곳 중 34곳이 퇴실을 완료한 상태다. 강남구청은 연락이 닿지 않은 업체 13곳 등 퇴실을 마치지 않은 나머지 42개 업체에 퇴실 안내 및 행정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다수 업체가 반출 협이를 두고 건물주와 갈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사들은 오는 17일 오후 2시 대치주민센터에서 입주자회의를 열고 정시 입주자 대표를 선출해 손해배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대종빌딩은 남광토건이 지난 1991년 준공했다. 이 건물은 서울시 안전점검 결과 건물 2층 중앙기둥 일부가 부서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되자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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