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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건물 폐쇄 사흘째를 맞은 15일 오전 강남구 ES타워 지하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예정대로 응급추가보강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2층 주기둥의 단면적을 90cm에서 최대 120~130cm까지 늘린 후 정밀 안전진단을 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보강공사는 부실 시공 진단을 받았던 2층을 중심으로 상부 3개층과 하부 3개층에 잭 서포트 지지대를 설치한 뒤 부실시공 진단을 받은 2층 주기둥 2개의 단면적을 확대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공사 기간은 최대 한 달이 걸릴 전망이며 정밀안전진단 및 현장진단까지 총 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비용은 원칙적으로 건물주가 부담하되 법률검토 등을 거쳐 구청에서도 예산 지원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이날까지 대종빌딩에 입주해있던 사무실과 상가 76곳 중 34곳이 퇴실을 완료한 상태다. 강남구청은 연락이 닿지 않은 업체 13곳 등 퇴실을 마치지 않은 나머지 42개 업체에 퇴실 안내 및 행정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다수 업체가 반출 협이를 두고 건물주와 갈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종빌딩은 남광토건이 지난 1991년 준공했다. 이 건물은 서울시 안전점검 결과 건물 2층 중앙기둥 일부가 부서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되자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