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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4개 국내 증권사는 13개국에 진출해 현지법인 47개와 사무소 15개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48개(현지법인 34개, 사무소 14개)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 9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다. 아시아 중에서는 중국 14개, 홍콩 9개, 인도네시아 8개, 베트남 7개, 싱가포르·일본 3개씩이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가장 많은 15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고 이어 한국투자증권 9개, NH투자증권(005940) 8개, 신한금융투자 7개, 삼성증권(016360) 5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작년 말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1년 새 81.9% 늘어난 47억3000만달러(5조3000억원)다. 자산총계는 494억9000만달러(55.3조원)로 같은 기간 50.6% 증가했다.
지역별 손익을 보면 홍콩이 5760만달러(약 654억60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1830만달러), 인도네시아(1770만달러), 미국(1620만달러), 인도(570만달러), 브라질(350만달러) 등 순이다.
대형사 중심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이 활발했다. 유상증자와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해외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중개·IB업무 활성화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같은 전담중개업무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화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할 것”이라며 “해외투자 관련 잠재 리스크와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선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