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사건 은폐'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 사망

  • 등록 2018-07-09 오전 9:00:58

    수정 2018-07-09 오전 9:00:58

강민창 전 내무부 치안본부장이 지난 6일 오후 11시40분경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강민창 전 내무부 치안본부장이 지난 6일 향년 86세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본부장은 경찰의 최고 책임자였던 1987년 1월 당시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 박종철 열사가 고문 끝에 숨지자 이를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려 했다.

특히 박 열사 사망 이틀 후 열린 공식 발표 자리에서 강 전 본부장이 밝힌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는 발언은 국민적 공분을 사며 6월 시민항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해당 내용은 최근 개봉된 영화 ‘1987’을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후 강 전 본부장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고 1993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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