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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1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자신과 구단에 큰 선물을 안겼는데, 내 선물은 준비하지 않았다. 안그래도 오늘 손흥민에게 직접 내 선물은 어딨느냐고 물었다”며 “손목시계 같은 것이나 한국 음식을 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아시안게임 기간 대표팀에 차출하는 것이 구단 입장에서 큰 결단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다른 클럽들은 팀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개인 편의를 봐주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손흥민의 개인 상황을 팀 상황보다 우선시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말처럼 토트넘이 비싼 몸값의 손흥민을 시즌 중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보내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공식 A매치가 아니라 각 클럽엔 차출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구단과 포체티노 감독을 직접 설득해 허락을 받아냈다.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함께병역 혜택이라는 달콤함 열매를 거두게 됐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홈경기를 치른다. 그동안 강행군을 소화한 뒤 불과 하루 전 팀에 복귀한 손흥민이 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