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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다음달 7일부터 3월14일까지 신임 총재 후보 등록을 받고, 4월 중순 후임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김 총재는 임기를 3년 반 가량 남기고 지난 7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공식 퇴임일은 내달 1일이다. 그는 미국 사모펀드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 파트너 겸 부회장으로 취임해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총재는 미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세계은행 지분 16%를 보유한 최대 주주여서다. 1945년 설립 이후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인이 독식해 왔다. 김 총재 역시 아시아계로는 처음이었지만 국적은 미국이다.
주로 친(親) 트럼프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마크 그린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 이방카 보좌관, 헤일리 전 대사 등 좋은 후보들을 많이 추천 받았다”면서 “내부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인을 제외하고는 2012년 김 총재에게 도전장을 던졌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전(前)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도널드 카베루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스리 믈리아니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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