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2일 기준 전거래일대비 1.61% 하락한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초인 지난 4일(23만8500원)보다 10.06% 하락했다.
LG화학도 이달 초 대비 1.94%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6.54% 상승했다. 이들 주가는 지난해 및 올 1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 대부분 하락했지만, SK이노베이션은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이 개방될 조짐을 보이면서 호재를 만났다는 분석이다.
그는 “앞으로 중국시장이 열리는 게 거의 확실시되니까 관련 업체들은 증설을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배터리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전기차 관련 부품주들의 실적 및 주가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시장의 개방을 섣부르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가 밝힌 이번 예비공고 명단은 단순히 형식승인을 시도한 ‘신청 목록’일 뿐이어서 형식승인 통과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예비공고를 통해 형식승인을 신청한 전기차 명단을 공개하면, 그 다음 달 형식승인 확정 리스트가 나온다. 이후 보조금 지급 절차를 거쳐 다시 한 달 간의 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지난해에도 국내 업체들의 제품을 탑재한 현지 기업들이 보조금 지급 전 단계 등록을 마쳤지만 최종 결정 과정에서 탈락했다”며 “혁신승인 확정은 다음 달에 나오는 만큼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이 열릴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적으로 중국의 산업 구조적 변화가 뒷받침돼야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어 “중국 시장 개방에 따른 글로벌 시장 재편 시 국내 배터리업체 수혜 폭은 더 커질 것”이라며 “지난해 110조원에서 올해도 대규모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