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이렇게 뜨거운 성원 처음... 목포행 취소→20일 기자회견"

  • 등록 2019-01-19 오후 5:05:31

    수정 2019-01-19 오후 5:05:3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주말 목표 방문 계획을 번복하고, 20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오늘(19일) 오전 “주말 목포행은 어려울 것 같다”며 “연일 밤샘작업하는 직원들에게 주말까지 또 내려가자는 얘기는 차마 못 하겠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말했다.

이어 “내일(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한다”고 알렸다. 이 자리에서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손 의원은 18일 “주말에 목포 갈까요?”라고 목포 방문 의사를 밝히며 “토요일에 갈지, 일요일에 갈지 댓글로 의견을 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손 의원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적극 부인하는 입장이다. 그는 19일 여러 SNS 글을 통해 “제가 가짜뉴스에 시달리는 값으로 목포의 숨어 있던 가치가 알려지고 서산온금지구 고층 아파트 계획만 무산된다면 저는 더 바랄게 없다”며 “제게 대한 공격은 두렵지 않다. 결국 진실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목포 관광을 권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목포에 대한 범국가적 관심이 목포 관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창성장 아니라도 꼭 하루 숙박하시고 맛집 세끼 찾아드시고 미역귀, 홍도김, 멸치 등 싸들고 오라”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말했다.

이와 함께 손 의원은 ‘목포 건물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아름답다고 느껴 구입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지지하는 이들의 글을 연일 SNS에 공유하고 있다.

19일 오후에는 뉴욕에서 건축설계 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사라고 밝힌 이가 보낸 글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래 이런 뜨거운 성원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특히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재생을 진행하는 제 방식에 대한 전문가들의 성원은 더없이 고맙고 감동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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