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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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총선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려 한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여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김태년·노웅래·이인영의 3파선 구도로 짜여진 가운데 이 의원이 공식적으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다음달 8일 치러지는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4.3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우리 스스로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저부터 안주하지 않고 총선승리를 위한 미드필더가 돼 중원으로 나가 경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진보는 꼰대, 보수는 꼴통’이라는 낡은 이미지에서 먼저 벗어나겠다”면서 “누가 먼저 혁신하냐는 경쟁에서 우리가 (한국당보다)먼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극우로 가는 보수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 출마의 직접적 계기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언급하면서 “황 대표가 당대표 출마 당시 ‘무덤 속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이 돼 당정청을 장악하고 좌파독재를 획책한다’고 언급했을 때 제 입장에서 굉장히 모욕감을 느끼는 한편 한국당에 또아리를 튼 극우정치에 맞서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주도성을 높이겠다”면서 “정책 도입과정에서 당 지도부 위주가 아니라 상임위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야협상 시 “개혁적 과제를 단호하게 추진하되 공존협치의 정신으로 유연하게 임할 것”이라면서 총선 전 비쟁점 법안 전체를 일괄타결하는 방안을 추진해 20대 국회에서 국민이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정치를 복원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