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공 바꾼 우즈, 이유는 비거리?

  • 등록 2022-12-09 오후 5:55:39

    수정 2022-12-09 오후 5:55:39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년 만에 공을 바꾼다.

미국 골프 매체 골프닷컴은 11일(한국시간)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리는 이벤트 경기 ‘더 매치’에서 새로운 공을 사용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즈가 공을 바꿔 경기에 나오는 건 약 6년 만이다.

우즈는 2016년 말 브리지스톤골프와 계약하면서 지금의 투어B XS를 써왔다. 그 이전에는 나이키 제품을 사용했다.

브리지스톤골프의 투어B XS 제품은 개발 당시부터 우즈가 참여해 만들었다. 우즈의 스윙과 추구하는 경기 스타일 등을 고려해 만든 공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많은 양의 스핀을 유발해 정교한 샷컨트롤에 도움을 주는 골프공을 선호했다.

6년 가까이 한 가지 제품만 써온 우즈가 새로운 공으로 교체를 마음먹은 건 ‘비거리’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우즈가 새로 사용하게 될 공은 브리지스톤골프에서 나온 투어B X 모델이다.

이 제품은 XS 모델과 비교해 스핀 등의 성능은 비슷하다. 다만, 거리를 조금 더 내는 성능을 지녔다. PGA 투어를 대표해온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가 개발 단계에 참여했다.

1975년생인 우즈는 내년이면 만 48세가 된다. 골프선수로는 전성기를 한참 지났다. 게다가 작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이후 경기력은 더 떨어졌다.

2021~2022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한 우즈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09.5야드로 측정됐다. 이 정도면 투어 상위권이다. 2020~2021시즌 290.3야드, 2019~2020시즌 299.4야드, 2018~2019시즌 296.8야드와 비교하면 거리는 더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3개 대회 중 마지막에 출전한 디오픈은 페어웨이가 단단해 어지간한 선수들은 340야드 이상씩 날렸다. 우즈도 이 대회에선 339야드의 평균거리를 보냈다. 반면 페어웨이 상태가 부드러웠던 마스터스에서의 평균 거리는 겨우 285야드에 그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디오픈에서 343.9야드, 마스터스에서 318.5야드를 쳤다. 우즈와 비교하면 마스터스에선 33.5야드 이상 더 날린 셈이다.

드라이브샷 거리가 줄어든 탓인지 우즈의 그린적중률은 이전보다 뚝 떨어졌다. 2021~2022시즌 54.32%로 교통 사고 이전이던 2018~2019시즌 69.76%, 2017~2018시즌 67.4%와 비교하면 현격히 줄었다.

브리지스톤골프의 마케팅 담당자 엘리엇 멜로우는 골프닷컴에 “우즈가 연습장에서 새로운 볼로 많은 연습을 하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가 사용하는 브리지스톤골프의 투어B 골프볼 시리즈. (사진=브리지스톤골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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