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가 바라본 1970년대 격동의 현대사

연극 '어느 마술사 이야기'
초능력자 정보부 특수요원 주인공
14~23일 다리 소극장
  • 등록 2018-12-10 오전 9:47:36

    수정 2018-12-10 오전 9:47:36

연극 ‘어느 마술사 이야기’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명작옥수수밭).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초능력자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다루는 이색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신작 연극 ‘어느 마술사 이야기’를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마포구 다리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어느 마술사 이야기’는 투시·텔레파시·미래 예지·염력·순간이동 등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초능력을 가진 남자 이귀환의 이야기를 그린다. 슈퍼히어로가 되고도 남을 능력을 가진 이귀환은 과거 중앙정보부 7호실 특수요원으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평범한 마술사로 살고 있다.

작품은 냉전시대에 미국에서 초능력을 군사무기화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음모론을 바탕으로 초능력으로 북한과 맞서는 비밀부서가 있었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다. 초능력자인 주인공의 삶을 통해 1970년대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을 극적인 상상력으로 풀어간다.

공연 관계자는 “‘어느 마술사 이야기’에 등장하는 초능력은 단순히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소재가 아니라 현대사의 중요한 지점을 연극적 상상력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중요한 매게체다”라며 “진정한 슈퍼파워, 초능력은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청춘, 간다’로 대상과 희곡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에는 차근호 작가와 최원종 연출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배우 남명렬·유승일·오민석·김동현·이갑선·박지아·김병희·김나미·이유하·박현수·김기훈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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