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대 수시 미등록 ‘0’…비수도권 합쳐도 역대 최저

전국 의대 미등록자 12명…전년대비 51명↓
지역인재전형·의대 선호 현상 반영 결과
종로학원 “의대 정시, 더욱 치열해질 것”
  • 등록 2022-12-30 오전 11:50:23

    수정 2022-12-30 오전 11:50:23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올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의대 수시 모집 미등록자가 역대 최초로 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오전 2023학년도 수시 자연계 논술시험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의대 수시 미등록자는 12명으로 지난해(63명) 대비 51명 줄어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아예 수시 미등록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지난해 대비 11명 감소했다. 특히 2019학년도 전국 의대 수시 미등록자가 213명이었던 점을 고려하자면 상당히 줄어든 수준이다.

지방에 소재한 의대를 살펴봐도 지난해 63명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 올해는 건국대(글로컬캠퍼스)에서 4명, 연세대(미래캠퍼스)에서 2명, 건양대·동국대(wise)·순천향대·영남대·울산대·을지대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 중 하나는 비수도권 의대가 지역인재 40%를 선발해야 하는 규정(지역인재전형)이 올해부터 적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방대학·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지방 의·치·한의·약대는 정원의 40%를, 간호대학은 30%를 해당 대학이 소재한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으로 뽑아야 한다. 이에 수도권 학생들과 지방의 학생들이 자신의 소재지에 있는 의대에 집중 지원하며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의대 선호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사 수 부족에 따른 의대 증설 분위기와 직업ㅂ의 안정성 등으로 의대 선호 분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수시 모집 당시에도 자연계열 일반학과와 의대에 동시에 합격했을 경우 선택의 여지 없이 의대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의대 수시 미등록 인원은 계속해서 감소해왔다.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 2022학년도 63명, 2023학년도 12명으로 의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되고 있다.

의대 수시 미등록 인원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의대 정시 모집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는 수도권 학생들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비수도권 의대 지원을 기피했지만 정시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에 비수도권 의대에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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