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국내 암호화폐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표적인 채굴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제스트(Coinzest)가 해외에서 15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내년까지 미국 등 해외 5개국에 거래소를 개설하는 등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코인제스트는 23일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주최하면서 이같은 투자 유치와 향후 비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자리에서 전종희 코인제스트 대표와 정해정 M.K 인터내셔널 회장은 말레이시아 아마존그룹과 미국 자산운용사인 아쿠아 이머지그룹으로부터 총 150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또 “내년말까지 해외 5개국에 거래소를 개설할 것”이라며 각 국별로 2000만달러씩, 총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6월 뉴욕 거래소를 시작으로 두바이와 러시아,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각각 거래소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하루 거래대금 1조원 규로모 국내 1위 거래소로 성장한 뒤 2020년까지 일 거래량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양 본부장은 “코인제스트 거래소가 자체 발행하는 코즈(COZ) 토큰 활성화를 위해 해외 5개 거래소에 순차적으로 상장시키면서 상장시 장내 매수후 소각하는 방식으로 토큰 가치를 높이고 보유자에 배당을 더 늘리는 스테이크(stake) 정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해외 5개 거래소가 설립되고 나면 코즈 토큰을 글로벌 거래소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기축통화로 만들고 향후 코즈 마켓과 지수(인덱스)를 런칭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본부장은 일단 11월중에 가상계좌를 통해 법정화폐 입출금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은행 한 곳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