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北미사일기지, 美심상치 않은 반응"… 트럼프는 "가짜 뉴스"

  • 등록 2018-11-14 오전 8:13:43

    수정 2018-11-14 오전 8:13:4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 내 미신고 미사일 기지 보도와 관련, 정부의 입장 표명에 “북한 대변인을 자처하는 모습”이라며 비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은 초당파 성향의 싱크탱크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내 미신고 미사일 기지가 13곳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등 반-트럼프 성향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상황을 언급한 뒤, “당장 미국은 정부와 의회, 언론에 이르기까지 심상치 않은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청와대는 ‘이미 알고 있었다, ICBM과 무관한 단거리 미사일용 시설에 불과하다, 북한은 미사일 기지 폐기는 약속한 적이 없다’는 어이없는 논리를 내세우며 또 다시 ‘북한 대변인’을 자처하는 모습”이라며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청와대와 현저히 다른 미국의 인식 또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며, “북한보다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정부, 한미간 긴밀한 공조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가 지적한 기지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북한의 기만”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대표적인 ‘네오콘(신보수주의)’ 정치인으로 대외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조차 이번 보도에 인용된 CSIS 보고서에 대해 “북한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명백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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