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박상규 “보복 시작한 양진호…잘 싸우겠다”

“양 회장 핵심 측근, 공익신고자 A씨 인사조치”
  • 등록 2018-12-04 오전 9:27:07

    수정 2018-12-04 오전 9:27:07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폭행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만행을 취재한 셜록 박상규 기자가 “양 회장이 보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기자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 회장을 잘 아는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양진호라는 인물을 설명하는 딱 하나의 키워드는 보복이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사람을 끝까지 철저히 보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양 회장이 작업을 시작했다. 양 회장 측근들이 공익신고자에게 인사조치를 내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싸우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기자와 셜록 측의 취재에 따르면 (주)한국인터넷기술원이 양 회장의 비리를 셜록, 뉴스타파, 프레시안에 제보한 공익신고자 A씨를 11월30일부로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양 회장은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인사명령서는 임현국 한국인터넷기술원 대표이사 명의로 내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초부터 무기한 휴가 및 자택근무 상태였다. 양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여름부터 A씨는 회사 임직원들에게 “수사기관에 사실대로 진술하라”고 권유해왔다. A씨 외에도 최근 수사기관에 출석해 양 회장의 비리를 진술한 파일노리 전 대표, 위디스크 전 대표도 인사 조치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현국 한국인터넷기술원 대표이사는 셜록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A씨 인사 조치는)개별적으로 말할 사안이 아니다,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양 회장은 셜록과 뉴스타파의 보도가 시작되자 지난 11월1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바로 다음날 회사 핵심 임원들에게 “향후 모든 경영에 관련한 사안과 권한을 임동준 대표님께 일체 위임 했으니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셜록은 양 회장에게 회사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임동준은 한국인터넷기술원 법무팀 대표로 양 회장의 핵심 측근이라고 전했다. 또 임 대표는 양 회장 구속 이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공동대표를 새로 선임하는 등 회사 수습을 빠르게 진행했으며, 양 회장을 대리한 ‘복수혈전’도 그의 역할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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