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김부선, 이재명과 텔레파시로 만났나” vs 김부선 “정신과 치료 시급”

  • 등록 2018-10-24 오전 8:47:14

    수정 2018-10-24 오전 8:47:14

이재명 경기지사와 불륜 스캔들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배우 김부선이 9월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준비해 온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불륜 스캔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가 자신을 비판하는 김갑수 문화평론가에 대해 “정신과 치료가 시급하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갑수 이분 웃기는 짬뽕이네요. 정신과 치료가 시급해 보입니다. 자칭 진보라는 사람이 꼴보 같은 언행을 맘 놓고 하네요. 내 조카 김시내가 내 부탁으로 오마이뉴스 측에 메일로 사진 전송한 게 사진 찍은 자로 둔갑하고 자나깨나 짝퉁 진보 조심하세요”라고 적고 박종진 MC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방송에서 김 평론가는 이 지사와 연인관계였다는 김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김 평론가는 “이 지사를 주제로 사골처럼 우려먹고 껌처럼 씹는다. 난 이게 익숙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사례를 들며 “유력한 진보 성향의 정치인이 나오면 어떻게든 엉망을 만들고 때려잡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부선의 주장은 정말 웃긴다”며 “김씨는 이 지사와 사귄 증거를 녹음하고 주고받은 문자를 저장했다는데 단 한 글자의 기록이나 흔적이 없다. ‘텔레파시로 약속하고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이 지사가 투명인간이냐. 어떻게 증거가 하나도 안 남을 수 있느냐. 연인이라면 ‘몇 시에 만나자, 이따 보자’라는 말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다”면서 “유일하게 남은 건 변호사 의뢰를 상담하는데 이 지사가 ‘우리 사무장을 만나보라’는 극히 사무적인 것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 지사와) 놀러 간 사진을 찍었다는데 사진 하단 카피라이트를 보면 김씨의 조카 김시내가 찍은 것”이라고 지적하며 “외에도 김씨가 이 지사와 만남의 증거로 주장한 서너 가지가 있는데 사실에 의해 격파됐다”고 밝혔다.

박종진 MC가 “김씨가 만났다고 주장할 당시엔 이 지사는 정치인도 아니었고 변호사였다. 굳이 왜 사귀었다고 했는지”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김 평론가는 “한마디만 하겠다. 사람은 먹고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 평론가는 김씨가 이 지사의 신체에 큰 점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녹취파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녹취파일에서 김씨가 구체적으로 특정 부위를 적시했고 해당 파일을 검찰에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지사의 신체검증으로 점은 없다고 밝혀졌다. 김씨 측은 대학병원을 매수한 것 아니냐며 못 믿겠다고 하는데, 대학병원의 공식 입장까지 안 믿으면 세상을 살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김씨가 무수한 증거를 말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제시한 게 완벽한 날조라면 오히려 이제껏 제기한 다른 건 의심해볼 여지가 없을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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