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당일 여의도서 소맥 4잔 마셨다"

  • 등록 2018-11-09 오전 8:13:37

    수정 2018-11-09 오전 8:13:37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사건 당일 “소맥 4잔을 마셨다”고 시인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30분경 경찰에 출석한 이 의원은 “음주운전 당일 여의도에서 동료들과 소맥을 4잔 정도 마시고 오후 10시경 대리기사를 불러 서초구 반포동 거주지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오후 10시 45분경 청담동에 약속이 생겨 직접 차량을 운전해 약 7~8㎞ 이동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다”면서 “음주 측정 결과 0.089%가 나왔다”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089%는 면허 정지 수준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주말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가 일정 때문에 간 전남 여수에서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서울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며 돌연 출석을 미뤘다.

이후 이 의원은 사건 발생 8일 만인 이날 오후 8시 10분경 경찰에 전화해 “10분 뒤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알린 뒤 8시 30분경 나타나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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