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속의 20배"…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 발사 성공

"6000km 이상 가상 목표물 정확히 요격"
세계 첫 극초음속 무기…"모든 MD시스템 무력화"
  • 등록 2018-12-27 오전 9:34:06

    수정 2018-12-27 오전 9:34:06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세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모스크바 러시아군 총참모부 산하 국방통제 센터에서 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아반가르드’ 발사를 지시하고 있다.[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절대 요격되지 않는 미사일”이라고 자랑했던 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아반가르드’가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크렘린 공보실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의 돔바롭스키 지역에서 전략미사일군 부대가 아반가르드를 시험 발사했다”며 “발사된 미사일 탄두는 극초음속으로 수직·수평 비행을 하며 정해진 시간에 6000km 이상 떨어진 캄차카주(州) 쿠라 훈련장에 있는 가상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러시아군 총참모부 산하 국방통제센터에 나와 발사 명령을 내린 후 생방송으로 이를 지켜봤다. 푸틴 대통령은 “아반가르드는 잠재적인 적들의 현재, 혹은 앞으로 개발될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내년 실전 배치될 새 전략 무기가 향후 수십년동안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올해 3월 국정연설에서 러시아의 핵 억지력을 침식할 수 있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제 개발에 대응해 새로운 전략 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CBS는 러시아의 신형 전략무기 개발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 조약(INF)을 위반했다며 탈퇴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유럽을 겨냥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개발돼 양산 단계에 들어간 아반가르드는 최대 속도가 마하 20(음속의 20배·시속 2만 448km) 이상으로 파악된다. 초음속으로 대기를 통과할 때 섭씨 2000도 이상의 온도를 견딜 수 있는 새로운 복합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러시아는 극초음속 무기를 가진 나라는 러시아뿐이라며 모든 MD 시스템을 뚫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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