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슈피겐코리아(192440)에 대해 올해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휴대폰 케이스 제조 및 판매업체로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이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지역 고성장, 지속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 4.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지역 직영 전환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유럽지역 유통 구조를 기업간거래(B2B) 총판에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직영으로 변경한 후 매출액 고성장을 기록했다. B2B 총판 구조에서는 도매가가 매출로 인식되지만 B2C 직영 구조에서는 소매가가 인식되고, 직영 전환 후 적극적인 물량 배정과 마케팅이 동반되기 때문”이라며 “과거 사례에 비춰 봤을때 올해 아시아 및 기타 지역 매출액은 525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수익성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익도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디지털 주변기기 등의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휴대폰 케이스 매출 비중이 지난 2017 77%에서 지난해 80%를 거쳐 올해 84%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9.5%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슈페겐코리아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3배로, 지난 5년 평균 PER 10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 1369억원(시가총액 대비 36%)을 감안하면 더욱 매력적이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