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공룡들이 암호화폐에 안 뛰어든다고? 기관고객 무관심 탓"

핀테크社 레볼루트 창업주 스토론스키 "기관 관심 낮아"
"내년 암호화폐 개선되겠지만 기관 장세 때문은 아닐 듯"
  • 등록 2018-11-09 오전 8:15:12

    수정 2018-11-09 오전 8:15:12

니콜라이 스토론스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월가에서 활약하는 대형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시장과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있는 것은 규제당국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고객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CS)그룹 트레이더에서 핀테크 기업인으로 변신한 니콜라이 스토론스키 레볼루트(Revolut)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 2018’ 행사에서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여전히 디지털 자산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CEO가 “우리 고객은 암호화폐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스토론스키 CEO는 “대형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들이 암호화폐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지 않는 한 월가 투자은행(IB)들도 쉽사리 이 시장에 뛰어들 것 같지 않다”며 “아직까지는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그동안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 IB들의 암호화폐 관련 상품이나 암호화폐 투자 데스크 설치 움직임이 감지됐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현실화된 부분은 거의 없는 상태다.

다만 스토론스키 CEO는 내년 암호화폐시장이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시장 회복이 대형 금융사들의 참여 때문은 아닐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는 “핀테크는 근시일 내에 암호화폐시장에서 매우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그러나 은행들은 이같은 흐름에 따라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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