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보다 혹독했던 동성애자들의 삶…연극 '벤트' 앙코르

서울연극제 참가작
5월 17~26일 동양예술극장 2관
  • 등록 2019-04-29 오전 8:59:54

    수정 2019-04-29 오전 8:59:54

연극 ‘벤트’의 한 장면(사진=극단 ETS).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극단 ETS의 연극 ‘벤트(BENT)’가 서울연극제 무대에 오른다.

‘벤트’는 영국 국립극장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연극 100편 가운데 한 작품으로, 1980년 미국 극작가협회의 희곡상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극단 ETS의 공연으로 2014년 초연한 이후 지난해까지 재공연을 올렸다.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보다 더 혹독한 대우를 받았던 독일의 동성애자들을 소재로 한다. 1934년 나치는 반대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살인과 숙청을 자행하고, 히틀러를 절대 권력자로 만든다. 동성애자, 정신병자, 장애인들을 격리·처단하는 법이 통과되면서 동성애자들은 거세되거나 수용소로 보내진다. 독일의 동성애자들은 동성애 처벌법이 없어진 1969년까지 자신이 수용소에 잡혀갔던 사실도 함부로 밝히지 못하고 살았다.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연극은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통해 성 정체성, 인권, 사랑에 대해 파격적이면서도 날카롭게 그린다. 공연은 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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