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왕진진, '리벤지 포르노' 협박...분명히 같이 지웠는데"

  • 등록 2018-10-17 오전 8:59:30

    수정 2018-10-17 오전 8:59:30

낸시랭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수순을 밟고 있는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다”며 “저한테 이런 일이 벌어질 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정말 참담하다”고 말했다.

‘리벤지 포르노’는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말한다.

낸시랭은 최근 전 남자친구의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주장한 구하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구하라 씨가 왜 그렇게 무릎 꿇고 남자 친구한테 빌었던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여성으로서, 알려진 사람으로서 무섭고 절망적인지 저 또한 똑같이 느끼고 있다. 지금 이혼 결정하고 이렇게 협박을 한 것을 저는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낸시랭은 집 안에 감금돼 왕진진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지난달 20일 낸시랭은 부부싸움 도중 물건을 부수는 등 폭력을 저질렀다며 왕진진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화설이 불거졌고, 결국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된 것.

이혼 수순을 밟고 있는 낸시랭과 왕진진
낸시랭은 지금도 왕진진으로부터 하루에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로 협박과 위협을 당하고 있다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은 지난 15일 처음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너 가만 안 놔두겠다’, ‘뭐 나는 징역살이 하면 상관없다’며 ‘너는 이제 팝아티스트로서 인생은 끝이다’는 식으로 협박 문자를 계속 보내왔다”며 “(동영상을) 분명히 같이 지웠는데 이걸 따로 빼돌렸던건지 아니면 복원을 시킬 수 있는 그런 기술이 있어서 한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걸 보는 순간 너무너무 놀랐고 순간 그게 제가 아닌 줄 착각했다”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괴로운 마음을 호소하던 낸시랭은 격앙된 목소리로 ”상상할 수 없다”, “죽고 싶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등의 말을 반복했다.

앞서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사기 혐의 피소 등 왕진진과 관련된 구설에도 낸시랭은 기자회견을 열어 왕진진을 지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불화설이 불거졌고 결국 파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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