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올리브 치킨.(사진=BB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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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오는 19일부터 주요 치킨 가격을 20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지역 가맹점별로 배달료를 적게는 1000원부터 3000원까지 받는 곳이 있어 기본 프라이드(황금올리브) 치킨을 시켜도 한 마리 가격이 최대 2만1000원에 달할 전망이다.
18일 BBQ에 따르면 가격 인상 제품은 황금올리브치킨,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써프라이드 등이다. 황금올리브치킨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써프라이드는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 결정에 앞서 BBQ 본사와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가격 인상 시기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 이후 가격을 올리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원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올해 인상이 불가피한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번 인상에 더해 배달료까지 지불하면 소비자 부담은 더욱 늘게 된다. 최근 지역 가맹점별로 치킨 배달료(1000~3000원)를 받는 곳이 많아서다. 교촌은 지난 5월부터 2000원의 배달료를 받았고 굽네치킨도 10월부터 1000원을 따로 받고 있다. BBQ와 bhc 등도 가맹점주의 재량에 따라 배달료를 받고 있다.
한편 BBQ는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가격을 원래대로 되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