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대상·박상현 3관왕…풍성했던 2018 KPGA 코리안투어

  • 등록 2018-12-13 오후 5:58:16

    수정 2018-12-13 오후 5:58:16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어워드 2018에 참석한 고석완, 전가람, 박성국,김태우, 이형준, 이태희, 권성열, 맹동섭, 최민철, 김태훈, 엄재웅(왼쪽부터).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8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그 어떤 해보다 풍성했다. 박상현(35)은 올해 2007년 강경남(34) 이후 11년 만에 3승을 올리며 다승왕, 상금왕, 덕춘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고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자 문도엽(27),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챔피언 전가람(24) 등을 포함해 총 9명이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를 정리하는 행사인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어워드 2018가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 타이틀은 이형준(26)이 차지했다. 이형준은 올해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에 6번 이름을 올리며 제네시스 포인트 4662점을 쌓았고 2위 박효원(31·4524점)을 138점 차로 따돌리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형준은 대상을 받으며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함께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 5년 시드권, 2018-19 시즌 유러피언투어 카드를 받았다.

이형준은 “프로 데뷔 후 최우선 목표로 잡은 대상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우승 없이 대상을 받아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들도 태어나고 결혼도 하고 너무 행복한 2018년을 보냈다 ”고 활짝 웃었다.

유러피언투어 카드는 이형준이 국내 무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다음 순위자인 박효원에게 돌아갔다. 박효원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 데뷔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 2018-19 시즌부터 유럽에서 활약하게 됐다.

대상 수상자 이형준을 비롯해 맹동섭(31), 이태희(34) 등은 KPGA 코리안투어 시상식 단골 멤버다. 반대로 시상식 참석이 처음인 선수들도 있었다.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 대부분이 시상식을 처음 경험했다. 선수들은 매 대회 수천 명의 갤러리 앞에서 경쟁을 벌이는 만큼 집중되는 관심이 익숙하다. 오히려 그 관심을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턱시도를 차려입고 참석하는 시상식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날 시상식을 앞두고 몇몇 선수들은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고 입을 모았다. 그중에서도 생애 단 한 번 밖에 수상할 기회가 없는 명출상의 주인공인 함정우(23)는 시상식 내내 긴장한 표정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생각보다 엄청 떨린다. 멋진 옷을 입기 위해서 체중 조절을 했는데 잘 나오면 좋겠다”며 “다이어트는 힘들었지만 시상식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시상식에 오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올해 그토록 바라던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은 시상식 내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권성열은 “올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시상식에 왔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년엔 대상 수상자로 시상식에 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최민철은 “2018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우승의 맛이 왜 달콤하다고 하는지 알게 된 만큼 내년에도 또 우승하고 싶다. 2019년 겨울도 따듯하게 보낼 수 있도록 비시즌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김시우(23)가 받은 2018 시즌 해외 특별상은 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임성재(20)가 받았다. 임성재는 “해외 특별상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올해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엔 PGA 투어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선수에게 주는 상인 인기상의 영광은 최호성(45)이 안았다. 최호성은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 상금랭킹 10위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올해 3관왕을 차지한 박상현과 KPGA 선수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문도엽,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박효원은 2018 시즌 아시안투어 최종전인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와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문도엽은 “해외 일정으로 시상식에 가지 못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엔 평균 타수상인 덕춘상 수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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