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5G만 기다렸다…분위기 반전 노리는 버라이즌

5G 기지개에 투자 매력 ‘높음’ 평가
선제 대응에 경쟁社 비교 우위 전망
  • 등록 2019-02-23 오후 3:00:00

    수정 2019-02-23 오후 3:00:00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가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5세대(5G) 네크워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다음달 5G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벌써부터 들뜬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가 21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와 오는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도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5G 시대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막대한 자금력과 인프라를 갖춘 미국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버라이즌(Verizon)도 ‘5G 수혜자’가 되겠다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버라이즌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은 342억8000만 달러(약 3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사실상 제자리걸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달러로 87% 감소했고 순이익도 1억달러로 89%나 곤두박질쳤다.

4분기 공격적인 단말기 보조금 지급으로 마케팅비용 과다 지출과 버라이즌 산하 미디어 사업인 오스(Oath) 영업권 손상으로 4억6000만 달러를 반영한 점이 뼈 아팠다. 야후(Yahoo)와 아메리카온라인(AOL) 등 내리막 길을 걷던 회사를 연이어 인수한 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가 지난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녹록지 않은 지난해를 보냈지만 올 한해 실적 전망은 기대해 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5G 시대가 기지개를 켜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21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2019년 30개 이상 미국 도시에서 5G 네트워크를 가동하기로 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10월부터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인디아나폴리스, 새크라멘토 등에 가정용 5G 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뉴욕, 애틀랜타, 보스턴 등 주요 대도시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경쟁사인 AT&T나 T모바일보다 한 박자 빠른 행보다. 올해 3G 서비스 종료로 LTE나 5G 설비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초기 5G 서비스는 네트워크 품질이 통신사 선택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버라이즌은 현재 5G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어서 타사들과의 네트워크 제공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5G가 본격화되면 미디어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 및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다”며 “이용자들의 드래픽이 급증하면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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