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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북한 주영국 대사관 공사는 이날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에서 3년 동안 연수를 한 조성길이 밀수 루트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지도층의 호화로운 사치생활에 필요한 유럽 명품을 조달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란 주장이다. 태 전 공사는 “상당히 많은 자료가 조성길을 통해서 나올 수 있다”고도 했다.
태 전 공사는 “최고위층까지는 아니지만 북한에서 저보다는 대비도 안 될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아주 좋고, 가문도 좋다고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비공개보고를 받은 국회 정보위에 따르면, 조 대사대리는 임기가 만료되는 지난해 11월 초에 부인과 함께 공관을 이탈해 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