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고용동향 발표…10월 취업자수 증가 여부 '관심'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다음주 발표되는 10월 취업자 수 증가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계청은 오는 14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고용상황이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폭을 고려할 때 이보다 급격한 증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은 28만 1000명으로 상당히 컸다.

최근 취업자수 증가폭은 7월 5000명, 8월 3000명으로 곤두박질쳤다. 9월 4만 5000명으로 올라섰지만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는 8개월째 10만명 이하에 머물렀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이다.

일각에서는 취업자수 감소까지도 전망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폭이 7만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9월 증가폭을 고려하면 10∼12월 취업자가 월 평균 약 2만 1000명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한은은 4분기 취업자수가 마이너스는 아니라고 예상했다. 8월엔 폭염, 9월엔 추석연휴라는 특이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번 10월 수치 결과에 따라 두 기관의 고용 전망 정확도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