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아문디운용, ETF신탁시장 공략 나선다

이달 21일 ‘ETF특전금전신탁’ 출시…전국 1150여개 지점서 판매
자산 관리 수요 커지자 시장 선점 차원 해석…상품 라인업 확대
업계 최초 여러 종목 한 계좌서 관리…‘포트폴리오식’ 운용 도입
  • 등록 2019-01-20 오후 1:59:56

    수정 2019-01-20 오후 1:59:56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NH농협은행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손잡고 상장지수펀드(ETF)신탁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맞춤형 자산관리 수요가 높아진 데다 신탁 판매를 통한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ETF신탁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농협은행은 1150여개에 달하는 전국 지점 네트워크를 이용해 2년 내에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문디자산운용 역시 현재 7위권인 ETF시장에서 올 상반기 자산을 두 배가량 늘리면 업계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21일부터 전국 1150여개 지점에 ‘ETF특정금전신탁’상품을 판매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후 전국 156개 지점과 인터넷·스마트뱅킹을 통해 시범 운영해왔다. 이와 함께 전 지점에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또는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을 육성해 배치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업계 최초로 ‘포트폴리오식’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거치식·적립식 상품에 더한 것으로 2~3가지 종목을 한 계좌에 담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계좌통합수익률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매도하는 ‘목표달성자동매도’도 도입했다. 거치식·적립식에 없는 종목교체도 신설했다. 예를 들어 운용 중인 A~C상품 가운데 마음에 안 드는 상품이 있다면 그중 하나를 판 다음 새로운 D상품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국내지수형, 국내 파생형, 국내 테마형, 해외 주식형, 원자재, 달러, 채권형은 7가지 상품 유형에 18가지 기초자산으로 운용한다.

농협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출시하는 운영방식으로 목표수익을 추구하면서 ETF분산투자로 리스크를 낮춰 안정적인 운용을 할 수있다”며 “매달 계좌관리서비스와 목표달성자동해지서비스, NH투자증권이 LP(유동성공급자)증권사로 참여해 유리한 가격으로 매매를 체결해주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특정금전신탁 중 1조5443억원 수준이던 ETF신탁 규모는 지난해 8조원을 뛰어넘으며 5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10조원 시장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가연계신탁(ELT)상품만을 취급해온 농협은행이 ETF신탁시장에 뛰어들면 막강한 전국 지점 네트워크로 이른 시일 안에 선두권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2조7013억원의 ELT를 판매했다. 지난 2017년 한해 판매금액인 2조7349억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농협은행은 현재 ‘양 방향 상장지수채권(ETN)’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NH투자증권과도 상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협의 중이다.

상품 기초 종목을 개발한 아문디자산운용도 올해 ETF신탁판매로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 NH금융지주의 전방위 지원으로 ETF시장 진출 9개월 만에 5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는 ETF 사업자 전체 15개 운용사 중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농협은행의 영업력이 더해지면 현재 ETF 운용자산규모(AUM)의 2배인 1조원 달성도 상반기 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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