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츠로시스는 지난 16일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17일에도 21.13% 급등했다. 하지만 18일에는 20.96% 하락하면서 이틀간 오른 상승폭의 절반 이상을 반납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앤코는 지난 15일 비츠로시스 지분 4.17%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5%이상 보유시 5영업일이내 지분변동 신고를 해야 하지만, 5%이상 확보 후 바로 장내매도로 4.17%의 지분을 신고한 것이다. 이들은 주식 매매를 통해 차익을 추구하는 영국계 증권브로커다.
모건스탠리앤코는 지난 8일이후 14일까지 비츠로시스 주식을 주당 568~596원에 장내매수하고, 615~668원에 장내매도하는 거래로 3억원대 차익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장태수 비츠로시스 회장은 지난해 10월 150억원 규모 운영자금을 빌리면서 담보로 제공한 보유지분 13.45%(588만2662주)의 담보권이 실행되며 보유지분이 1주도 없게 됐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최대주주 변경이 수반되는 주식담보제공계약 체결 늑장공시를 이유로 비츠로시스를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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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5일 휴젤(145020) 지분 5.16% 보유를 보고한 지 한 달도 채 안 된 12월 7일 지분율이 2.94%로 낮아졌다고 신고했다. 추정 차익규모는 최소 46억원 수준이다.
같은 달 29일엔 유니테스트 지분을 5.19%에서 4.68%로 줄였다가 12월 18일엔 재차 5.12%로 늘리기도 했다. 와이엠씨 역시 9월에 5.12%를 보유했다가 10월 8일 3.38%로 축소했다.
씨앤상선 이후 모건스탠리앤코는 파인디앤씨, 코오롱, STX엔진, 지앤코, 토필드, 카카오(035720), 오스템임플란트, 유수홀딩스 등 다수의 상장사 지분을 사고 팔면서 차익을 가져갔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2년가량 자취를 감췄다 2011년 이후 다시 등장한다. 모건스탠리앤코가 2004년 이후 5% 이상 대량주식보유신고서를 제출한 상장사는 에이블씨엔씨(078520), 아프리카TV(067160), 토니모리, JYP Ent.(035900) 유니셈 등 총 47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