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동료 "문씨, '아빠가 이력서 내면 된다' 얘기 했다"

국민의당 측 "준용씨 파슨스 동료 증언 확보"
동료 "준용, 아빠 덕에 입사한 것 문제란 생각 안 한 것 같다"
민주당 "익명 뒤에 숨은 관계자 동원해 허위사실 쏟아내" 맹비난
  • 등록 2017-05-05 오후 3:05:15

    수정 2017-05-05 오후 4:49:0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족 사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민의당은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 대학원 동료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를 해서 어디(고용정보원)에 이력서만 내면 된단 얘길 (문씨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문씨 동료의 이 같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문 후보가 고용정보원 측에 청탁해 문씨가 ‘낙하산’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한 증거가 하나 더 느는 셈이다.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인원 부단장과 김성호 수석부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8년 9월부터 파슨스에 다녔던 문씨의 동료는 당시 학교에 다녔던 한국 친구들은 준용씨가 그렇게 말한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답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민의당 측은 이어 “이 동료는 문씨가 ‘아트하는 사람이 그런 데(고용정보원)를 왜 다니느냐고 미쳤느냐고(라는 얘기를) 만날 입에 달고 살았다’고 했다”며 “이는 문씨가 파슨스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한 경력 쌓기를 위해 고용정보원에 다녔다는 뒷받침이다”라고 했다.

국민의당 측에 따르면 문씨의 동료는 “문씨는 아빠 덕에 입사해서 일도 안 하고 월급 받는 게 문제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한 것 같다”며 “고용정보원인가 거기를 그냥 아빠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다. 아빠가 어느 날 원서 좀 보내라고 해서 보냈더니 프리패스 했고 애초 (문씨) 자리로 하나 빼놓은 것”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료는 또 “그때 누가 (문씨의 입학 에세이를) 써줬다는데 기억은 안 나지만…”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문 후보)가 대통령까지 하려면 좀 치밀하게 해야 했는데 너무 허술했다”며 “파슨스에 있을 때도 (문씨가) 아버지(에 대해) 별 얘길 다하고 다녔다. 돈을 물 쓰듯 했다”고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국민의당 측은 “문씨의 동료가 증언한 대로 문씨 스스로 주변에 ‘특혜취업’에 대해 자인했기 때문에 이는 더이상 허위사실이 아닌 진실”이라며 “문 후보가 대선만 끝나면 아들 준용씨의 비리가 묻혀지리라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대선이 끝난 이후에라도 반드시 그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이 공당의 연속 논평이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반박했다.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이) 전날도 고용정보원 감사의 아들 증언이라며 당시 감사로 근무하지도 않은 사람의 전언을 공식 논평이라고 냈었다”며 “김 부단장은 오늘 익명 뒤에 숨은 관계자를 동원해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을 쏟아냈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인신공격과 음해는 어떠한 공공성도 찾아볼 수 없는 범죄에 가까운 행위”라며 “김 부단장의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 후보 아들 준용씨는 지난 2006년 12월 고용정보원에서 1명을 뽑는 동영상 전문가에 응시해 뽑혔다. 그러나 △해당 분야를 뽑는다는 내용은 채용 공고에 없었단 점 △원서의 ‘직급·직렬의 응시분야’가 공란이란 점 △문씨의 자기소개서가 1장이고 내용도 허술한 점 △귀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원서에 첨부했던 점 △응시원서가 접수 마감일인 2006년 12월 6일이 아닌 12월 11일에 제출됐고 11일이 아닌 4일로 조작된 점 등의 의혹이 제기되며 특혜 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음은 기자들과 국민의당 측의 일문일답이다.

-이분은 문준용씨랑 관계가 어떻게 되는 건지 그냥 가까운 관계인가?

△김인원 부단장: 말씀드린 것처럼 파슨스대학원을 같이 다녔던 아주 가까운 사이다.

-(녹취록을) 어떻게 확보하게 되었는가?

△김인원 부단장: 저희 국민의당이 입수를 했다. 입수 과정에 대해서는 기자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정보보호 차원에서 더 이상 말씀드리기 어렵다.

-국민의당에서 직접 통화를 한 건가?

△김성호 수석부단장: 그렇다. 국민의 당에서 직접 통화했고, 본인이 이 내용에 대해서 언론에 보도해도 좋다. 단 음성을 편집해서 자신의 목소리가 특정되지 않게 해 달라 그 부분만 부탁했다. 그리고 본인이 문준용씨와는 2년 정도 유학을 하면서 별별 이야기를 다 들었다, 자기가 들은 것의 1/10 정도 밖에 안 되고 이 분이 자신이 이 부분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할 자세가 되어 있다.

만약에 기자 여러분들 중에서, 이분이 자신이 안정적 직장에 다니고 있다. 자기가 다니는 직장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기자 여러분 중 한명을 딱 지정해서 만약에 이메일로 인터뷰를 요청하면 자기가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하겠다. 그리고 저희가 이메일 주소를 본인으로 부터 가져왔다. 그래서 이분의 증언에 대해서 저희는 100% 확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 인터뷰 하신건지, 이분이 한국에 계신지 미국에 계신지.

△김인원 부단장: 최근에 했다. 5월 2일자 토론회를 보고 답변을 했기 때문에 아주 최근에 한 것이다.

△김성호 수석부단장: 5월 3일에 했고 한국에 계신다. 이분의 증언을 저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이, 문준용씨가 그 당시엔 아버지가 정치할 생각이 전혀 거의 없었고, 현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실제 더 진실은 어른의 입에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증언자를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이, 문준용 자신의 이야기뿐 아니라 시민사회수석의 딸도 문준용이 “나와 같이 특혜 입사를 해서 꿀 보직을 받았다”라고 문준용이 직접 얘기를 했다. 확인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의 딸이 그 당시 입사했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했기 때문에 이 증언의 신뢰도를 저희는 100% 확신한다.

또 한국고용정보원에 보면 문준용이 6개월 정도 영어 연수과정을 거쳤다. 영어실력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6개월 동안 영어연수를 했다고 생각하고, 여기 나오는 것처럼 “영어실력이 안 되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증언을 했는데 이 증언도 신뢰성을 높이는 증언이라 하겠다.

-회견문에 문재인이 내라고 해서 문준용이 낸 걸로 안다, 그런 소문이 있었다고 했는데 이것도 혹시 문준용이 직접 말한 것을 들은 것인가?

△김인원 부단장: 그게 뒷부분에 직접 소문도 듣고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런 소문이 파다했고 본인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그 부분을 녹취해드린 것이다.

△김성호 수석부단장: ‘문준용이 직접 말했고 본인만 들은 것이 아니라 친구들도 모두 들었다. 그것을 다시 말할 필요가 뭐가 있냐’ 그런 취지다.

-누가 통화하신 것인가. 아까 보면 반말을 하고 그러던데

△김인원 부단장: 그건 저희가 이야기할 수 없다.

△김성호 수석부단장: 국민의당에서 했다.

△김인원 부단장: 항상 기자 분들께선 누가 이걸 물어봤냐는 것을 물어보시는데 아시지 않는가. 그것을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것을. 다만 이 증언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김성호 수석부단장: 왜냐하면 이 분이 그 당시 유학을 같이 하셨다. 한국에 와서 몇 명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이 증언할 수 있는 것이 자기 혼자 들었으면 이렇게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같이 여러 명이 들었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말씀하신 것이고 다만 자신이 특정 누구 이름으로 특정되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단서만 있어도 자기가 드러나기 때문에 그 부분만 보호해 달라. 그러나 자기가 말한 것은 100퍼센트 진실이고, 기자 분들 중에서 한 분 특정해서 이메일로 질문하면 언제든지 어떤 이유든지 자기가 정확하게 진실을 말하겠다고 했다라는 자세가 되어있다.

-이 분이 검찰에 증인으로 출석할 의사가 있는가?

△김인원 부단장: 고발이 되어야 출석을 하는 것 아닌가. 지금 전혀 고발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검찰에 출석할지 여부는 그 다음 문제라 생각한다.

-문준용씨를 고발한다고 하지 않으셨는가?

△김인원 부단장: 지금 저희 법률지원단에 의뢰를 해놓은 상태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저희 공명선거추진단에서 문준용씨 특혜채용에 대해서 계속 저희가 말씀드려 왔다. 저희가 발표 할 때마다 많은 언론에서 취급을 해줬고 취급을 안 해 준 언론사들도 있다.

그러나 오늘 저희 발표에 증언에 의하면 이제는 다른 사람의 증언이 아니라 문준용씨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증언이다. 제가 발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준용이 스스로 특혜채용 되었다고 자인를 한 것이다. 더 이상 우리가 뭘 말씀드리겠는가. 문 후보는 발표한 것처럼 계속 아니다, 특권 채용된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고 권재철씨 이하 모든 사람들 아니라고 말도 없다. 그래서 저희들이 마지막으로 저희가 문준용으로부터 직접 들은 내용을 이야기했다. 기자들께서 진실이 아닌지는 훨씬 더 잘 판단하시리라 믿는다.

△김성호 수석부단장: 첨언을 드리자면 저희는 이 증언이 문준용 본인 자신이, ‘아버지 문재인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은 다 거짓말이고, 국민의당이 그동안 제기해온 모든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다’는 부분을 스스로 시인하고 고백하고 고해성사했다는 것을 이 이상 이 사건과 관련해 더 진실을 말하는 부분은 나타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증언을 통해서 문준용과 관련된 취업특혜 부정 취업에 대해서는 사실로 드러났다라고 저희는 단정할 수 있다.

△김인원 부단장: 더 이상은 저희가 더 확보를 하겠지만 가장 근접 점까지 왔기 때문에 제가 발표한대로 문재인 후보와 문준용씨가 직접 국민 앞에 나와서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이데일리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김형철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