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육박한 주택대출 금리…내년엔 더 오른다

  • 등록 2018-11-17 오전 9:43:52

    수정 2018-11-17 오전 9:43:5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 수준에 근접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하고 대출규제도 강화하면서 내년엔 더 오를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신규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택 담보대출 금리를 연 3.35~4.55%에서 3.45~4.65%로, 0.1%포인트씩 올렸다. 신한은행도 3.18~4.53%였던 금리를 3.28~4.63%로, 우리은행은 3.23
~4.23%였던 금리를 3.33~4.33%로 상향 조정했다.

잔액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택 담보대출 금리도 대부분 올랐다.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변동 금리 주택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월 신규 기준은 0.1%포인트, 잔액 기준은 0.03%포인트 상향 조정한 뒤 후속조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약 600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코픽스 금리에 영향을 받는 변동형 금리를 따른다.

주담대 차주의 대출부담은 당분간 더 오를 전망이다. 당장 오는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한 차례 올릴 전망이다. 또 내후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도 금리부담을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예대율을 산정할 때 가계대출은 15%를 더하고 기업대출은 15%를 낮추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가계대출 잔액은 급격하게 줄이기 힘들어 은행들은 예금을 늘리는 데 주력해야 하는데, 조달금리가 올라 코픽스 금리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서다. 올 상반기 은행이 예대율 규제를 맞추려 고금리 특판 상품을 많이 출시했는데, 당시 코픽스 금리도 오름세를 탔다.

은행권 관계자는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당분간 가계대출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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