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PEC 정상회의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 제시(종합)

파푸아뉴기니 APEC정상회의 참석…“포용성, 국가간 관계에서도 중요”
APEC 디지털혁신기금 창설 제안…보호무역 우려하며 자유무역 기조 강조
시진핑과 정상회담 “2차 북미회담·金답방, 한반도문제 해결 중대 분수령”
  • 등록 2018-11-18 오후 8:01:00

    수정 2018-11-18 오후 8:01:00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하우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각국 정상들과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은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포트모르즈비 APEC하우스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 “포용성은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APEC 회원국 간 격차를 줄이고 공정한 기회와 호혜적 협력을 보장할 때 우리는 함께 잘살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적인 국정철학인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의 세계적 적용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각국 경제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APEC 디지털혁신기금’ 창설도 제안했다. 아울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의 대화에서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불균형적인 성장으로 세계 경제성장과 무역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은 확고한 자유무역 기조를 토대로 WTO 개혁과 G20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양국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중 정상은 특히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총괄 평가한 뒤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특히 내년 남북한 교차방문 의사를 내비치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행 구상에 적극적인 협력 의지도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5박 6일간의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ASEAN)과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신남방정책 이행 의지를 본격화한 것은 물론 ASEAN·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러와 정상급 외교접촉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모멘텀도 마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