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GP 화장실서 병사 총상 입고 숨져…"북한군 특이점은 無"

  • 등록 2018-11-17 오전 9:59:14

    수정 2018-11-17 오전 9:59:14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16일 오후 5시께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모 전방사단 GP(감시초소) 내 화장실에서 A(21)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A 일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오후 5시 38분께 숨졌다.

그는 지난 8월 22일부터 열상감시장비(TOD) 관측병으로 해당 부대에 파견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GP는 시설물 보강공사 중이었다. GP를 오가며 임무를 수행해오던 A 일병은 이날 야간경계 근무조로 투입된 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상 입은 A 일병의 최초 발견자는 근무에 함께 투입된 B 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B 하사는 “총성을 들은 후 화장실로 가 확인해보니 김 일병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군단 헌병단과 육군 중앙수사단 등 15명을 투입해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당시부터 현재까지 북한군 지역에서의 특이활동은 관측되지 않고 있으며,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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