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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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홍 후보자는 11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첫 출근했다. 12일부터는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청문회와 관련된 서류를 내고 3주 정도 시간이 있을 것 같다”며 “오늘은 3주를 어떻게 보내는게 가장 효율적인지 집중적으로 구상하고 실·국별 업무보고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받겠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 생각보다 다소 밑돌 것”이라며 “당초 생각했던 성장률에 못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에는 경제가 역시 어렵지만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4일경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요청서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인사혁신처가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다. 지명 취지를 담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와 후보자 경력사항, 본인 및 자녀 병역사항, 재산내역, 최근 5년간 세금납부·체남사항, 범죄경력 등 관련 증빙서류가 포함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20일 내에 청문절차를 마쳐야한다. 국회 사무처가 요청서를 국회의장에게 전달하면 국회의장이 다시 기재위로 보낸다. 이에 따라 홍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이달 말 열릴 전망이다. 국회 표결을 거쳐야 하는 국무총리와 달리 장관 인선은 국회에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면 마무리된다. 단 국회가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10일 뒤 장관 임명을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