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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뉴스타파·프레시안 공동취재팀은 지난 12일 “양 회장이 직접 ‘내 돈 먹은 사람들을 협박해 사건을 막도록 했다’고 말했다”며 양 회장의 돈을 받은 ‘놈들’을 계속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취재팀은 최근 양씨 소유 회사의 전·현직 임원 여러 명과 집단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양 회장 측이 로비 대상으로 잡은 수사기관 관계자 이름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문자메시지에 이름이 등장하는 임원 임모 씨가 평소 양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사기관을 상대로 한 로비업무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된 방송이 나간 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양 회장 주도로 소위 ‘그림자 변호’가 회사 내에서 진행됐다는 것이다.
위디스크 전직 임원 B씨도 공동취재팀에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를 받으러 가기 직전 양 회장과 회사 임원들이 한 식당에 모여서 회식을 했다. 그런데 그 회식 자리에서 임 대표가 ‘다행히도 모든 라인의 세팅을 끝냈다’ ‘이제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진은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지어 양 회장이 그동안 자신이 금품로비를 한 수사기관과 법조계 인사들을 협박했다는 말까지 했다”고 밝혔다. C씨는 취재진에 “수사기관인지 변호사인지 모르지만 양 회장이 ‘내 돈 받은 놈들한테 다 협박했다. 잘 정리될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