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매수 48조 `사상 최대`..중국 A주 유망종목은?

한국투자증권, 소비재·제조업 업그레이드 관련주 등 15개 제시
  • 등록 2019-01-18 오전 9:51:14

    수정 2019-01-18 오전 9:51:14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중국 본토증시가 지지부진했지만, 외국인들의 해외자금 유입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나 빨라지는 경기부양책, 저평가 매력과 함께 MSCI 편입 비중 확대가 긍정적 요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중국시장내 선호 1위는 여전히 소비재이며 지난해부터 제조업 업그레이드 관련주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해 상해종합지수는 연초대비 24%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후/선구퉁을 통한 외국인의 중국 A주 주식매수 순매입 규모는 426억달러(47조7546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4년 11월 후강퉁 제도 시행이래 연간 최대 규모로 2017년 289억달러대비 47%나 급증한 수치다.

최설화·이승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에도 해외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라며 “일일거래대금에서 외국인 매매 비중은 2014년 1% 미만에서 현재 8% 수준까지 늘었고, 보유 시가총액 비중도 2017년 3.5%에서 현재 5.6%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수 급증의 주된 이유로는 저평가 매력 부각이 꼽힌다. 최 연구원은 “올 들어 신흥국 증시 분위기가 작년보다 나아지고 있다. 미국 자산긴축 기조 약화로 달러화 약세 전망에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내부 문제가 산재해 있지만 주요 신흥국중 저평가된 시장임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지난해 230여개 중국 A주가 MSCI 이머징 지수에 5% 부분 편입됐고, 2월말 MSCI사가 A주 편입 비율을 20%까지 늘리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추가 편입이 확정되면 MSCI 이머징(EM) 지수에서 중국 A주 비중은 0.7%에서 올해 8월 2.8%로 확대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신규 자금 유입액은 660억달러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이후 외국인들은 심천주식보다 상해주식을 더 많이 매입했고, 업종별로는 여전히 소비재주를 선호했다”며 “거대한 내수 소비시장에서 로컬기업의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하는 전략이 변함없음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작년부터 신규편입된 종목은 소비재보다 소재, 자본재, IT, 하드웨어, 제약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시진핑 2기 지도부가 정책적으로 제조 강국을 추진하는 가운데 로컬 기업의 수혜가 예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매크로 둔화, 상장사 실적 둔화 등 펀더멘털 부진을 겪을 것이나 정부의 경기부양책, 2월말 예정된 A주 MSCI EM지수 편입 이벤트를 앞두고 우량 대형주에 대한 해외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상위 100개 종목중 소비 고도화, 제조업 업그레이드 방향에 부합하면서 올해 실적 증가율이 개선되거나 안정화할 수 있는 15개 A주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15개 종목은 하이크비전, 메이디그룹, 항서제약, 오량액, 이리구분, 청도하이얼, 남방항공, 화동의약, 대족레이저과기, 삼화, 통화동보, 로반전기, 계영성신테크, 안기효모, 굉발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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