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세계 휴대전화 시장, 올해 정체 전망"

폴더블폰 당분간 틈새시장으로 남는다고 예상
  • 등록 2019-04-09 오전 9:16:57

    수정 2019-04-09 오전 9:35:28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해 휴대전화 시장이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새로운 형태인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은 4년 후 고가 휴대전화 시장의 5%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9년 세계 기기(Device) 출하량 전망’에서 올해 PC, 태블릿, 휴대전화를 포함한 기기 전체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한 22억1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지: 픽사베이
휴대전화 시장의 경우 올해 출하량은 18억239만대로 전년 대비 0.5% 감소가 전망됐다. 로버타 코자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임계점에 도달했다. 즉, 완전히 색다른 활용성,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이 아니라면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포화된 고가 휴대전화 시장은 2019년에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는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올해보다 1.2% 출하량 증가를 전망했다. 가트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2023년까지 고가 휴대전화의 평균 수명이 2.6년에서 2.8년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말까지 여러 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3년에 이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이 고가 휴대전화 시장의 5%를 차지하며, 약 3천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자 책임연구원은 “사용자들은 폴더블 폰을 하루에도 몇 번씩 손에 들고 수시로 펼쳐서 플라스틱 스크린에 타이핑하는 등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것이고, 이로 인해 스크린이 접히는 방식에 따라 긁힘이 빨리 일어날 수도 있다”며 “향후 5년간 폴더블 폰은 몇 가지의 어려움으로 인해 틈새 제품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크린 표면도 문제고, 가격도 큰 장벽이다. 현재 판매가 2000달러로 책정된 폴더블 폰에는 단점이 상당히 많고, 심지어 얼리어답터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PC의 경우 올해 출하량 전망은 2억5834만대로 전년 대비 0.6% 하락 전망을 내놨다. 란짓 아트왈 책임 연구원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오래된 PC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교체도 하지 않고 있어, 2019년 PC 출하량이 6백만 대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의 경우 윈도10 버전 교체가 다음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현재 최종 단계에 있으나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은 버전 교체를 미룬 상태”라며 “기업이 윈도10 버전 교체를 2020년으로 미루면 미지원 운영 체제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위험이 커지게 된다. 윈도7 지원은 2020년 1월 부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트너 제공 (단위: 백만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