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규제 강화하니 수익형부동산 ‘풍선효과’

9·13대책 후 수익형부동산 문의 5배 증가
추석 후 서울 강동구·인천·부천 등서 분양
  • 등록 2018-09-17 오전 9:18:53

    수정 2018-09-17 오전 10:40:37

지난 13일 진행된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 입찰 현장 모습. GS건설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 ‘9·13 부동산 대책’ 발표 다음날인 지난 14일 계약에 나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 상가가 하루 만에 73개 점포가 모두 팔렸다. 지난 6월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1차)에 이은 2차 단지(상업시설)로 1·2차 모두 계약 당일 완판 기록을 세웠다.

2. 내달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하는 ‘고덕역 대명벨리온’에는 지난 14일 평소보다 문의 전화가 5배 이상 늘었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바로 앞에 있는 복합단지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같이 들어선다.

정부가 주택을 중심으로 대출을 조이고 보유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늘리는 9·13 대책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쪽으로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주택 중심으로 잇따라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을 통한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며 “갈 곳을 잃은 투자자금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 전인 작년 1월부터 7월까지 상업용부동산 월 평균 거래량은 2만9662건이었지만 대책 이후인 8월부터 12월까지 월 평균 거래건수는 3만5308건으로 19%(5646건)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19만2468건)이 조사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를 증명했다.

8·2 부동산 대책 전후 상업용부동산 월평균 거래량 비교(단위: 건, 자료: 한국감정원)
추석 이후 서울 강동구와 인천·부천시 등에서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대명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4층에 89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고덕지구는 최근 재건축 사업을 통해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9호선 연장선으로 더블역세권이 될 예정인 고덕역에 접한 초역세권 상가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하 1층에는 대형서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10월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뉴타운에서 ‘아인애비뉴’를 분양한다. 미추홀뉴타운은 2만3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행사인 에이티는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AT센터’ 내 상업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SK건설은 10월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서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 근린생활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영개발㈜는 10월 경기도 부천 옥길지구에서 ‘서영아너시티2’를 선보인다. 부천 옥길지구 2만6000여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은 것이 장점이다.

추석 이후 분양에 나서는 수도권 주요 지역 상가(자료: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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