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우승 비결이요? 돌리고 비틀고 꼬는 트위스트 스윙이죠”

  • 등록 2019-10-16 오후 11:15:04

    수정 2019-10-16 오후 11:15:04

매튜 울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독특한 스윙을 갖고 있는 매튜 울프(미국)가 한국을 찾았다.

울프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까지 미국 대학 골프 리그를 누볐던 울프는 지난 시즌 PGA 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그는 프로로 전향한 뒤 출전한 3번째 대회인 3M 오픈 정상에 오르며 2년 시드와 함께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74위로 마친 그는 이번 대회 출전권도 자력으로 확보했다. 올해 3회째인 더CJ컵에 처음 출전하게 된 울프는 “작년에 집 거실 소파에서 이 대회 중계를 본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직접 나오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CJ컵에 나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전통적인 스윙과 거리가 먼 울프의 스윙은 PGA 투어에서 가장 독특한 스윙 중 하나라는 평을 듣는다. 울프는 스윙하기 전 ‘방아쇠 동작’을 한다. 그는 어드레스 때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 방향으로 한 번 출렁이며 밀어 넣는다. 백스윙도 특이하다. 그는 클럽 헤드를 바깥쪽으로 크게 빼 들어 올리면서 왼발 뒤꿈치를 높게 들어 올린다.

울프는 자신의 트위스트 스윙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돌리고 비틀고 꼬는 스윙이 내 성공 비결”이라며 “고장 나지 않으면 고칠 필요가 없다는 말처럼 돌리고 비틀고 꼬는 스윙을 계속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친구들이 내 스윙을 보고 많이 놀렸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PGA 투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는 데 트위스트 스윙이 큰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울프는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신인상 경쟁을 벌였던 임성재(21)에게 축하의 인사도 전했다. 그는 “임성재는 저보다 많은 대회에 나와 꾸준한 성적을 낸 만큼 신인상을 탈 자격이 있다”며 “내가 신인상을 받지 못해 섭섭한 마음보다는 임성재의 신인상 수상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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