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개발 용틀임'… 서부이촌동, 재건축 속도 낸다

용산구, 이촌1주택재건축정비계획 입안 신청
최고 35층 이하 공동주택 8개동 859가구 건립
  • 등록 2018-07-09 오전 9:30:57

    수정 2018-07-09 오전 11:10:01

서울 용산구 이촌1주택재건축정비사업 위치도(용산구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2013년 국제업무지구 사업 무산 이후 지지부진하던 용산구 서부이촌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낸다.

서울 용산구는 최근 서울시에 서부이촌동 특별계획구역 3곳 중 하나인 이촌1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이촌1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 입안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촌1구역은 용산구 서부이촌동 203-5번지(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 남서쪽) 일대로 2만3543.8㎡ 면적에 건물 110개동이 자리했다. 이 곳은 준공 후 20~40년을 넘긴 노후·불량 건축물이 107개동(97.3%)에 달한다. 골목이 좁아 화재 등 재난사고 대처도 어려운 상황이다.

사업지 용도지역은 대부분 제2종일반주거지역(2만2995.4㎡)이며, 제1종일반주거지역(548.4㎡)이 일부 포함돼 있다. 용산구는 주변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주변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 지역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080.8㎡)과 준주거지역(1만6463㎡)으로 상향하고 공공임대주택을 설치,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정비계획안에 담았다. 토지이용계획은 획지1(1만6463㎡)과 획지2(4567.8㎡), 공원(1387.9㎡), 도로(1125.1㎡) 등으로 나뉜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촌1구역 획지1(준주거지역)에는 공동주택 8개동 859가구를 짓는다. 전용면적 60㎡ 이하가 620가구, 60㎡ 초과~85㎡ 이하가 239가구다. 전체 가구 중 603가구(70.2%)는 조합과 일반에 분양하고, 60㎡ 이하 소형주택 256가구(29.8%)는 임대 또는 장기전세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건물 높이는 ‘2030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최고 35층(120m) 이하로 정했다. 건폐율은 33.2%, 용적률은 499.6%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건설 시 이촌1특별계획구역 용적률을 법적 상한선인 5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획지2(제2종일반주거지역)에는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9816.7㎡ 규모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용도는 어린이집(2710.7㎡)과 청소년문화수련시설(3258.9㎡), 체육시설(3847.1㎡) 등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1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행 전·후 경관 시뮬레이션(용산구 제공)
이번 이촌1구역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용산구 서부이촌동을 중심으로 하는 용산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73년간 서울 한복판이면서 용산구 중심의 요지의 땅을 점유하고 있던 주한미군이 평택 이전 작업에 들어간데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사업 무산 5년 만에 재추진될 예정이다.

용산구 중심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총면적 265만 4000㎡·약 80만평)는 일본 군용지, 미군 기지로 사용되다가 110여년 만에 용산 국가공원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미8군 용산기지가 이전을 마치면 공터에 243만㎡ 규모의 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불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관련 세부 플랜은 서울시가 이르면 7~8월 경 공개할 예정이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44만 2000㎡) 등 주변 일대를 관광·정보기술(IT)·문화·금융 비즈니스 허브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용산역세권 개발의 거점인 용산역은 고속철도(KTX)는 물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용산~마석), 지하철 4호선, 신분당선 연장선(2022년 개통 예정)이 모이는 통합 역사로 탈바꿈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서부이촌동에서 재건축 사업이 시작된다”며 “주거환경 개선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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