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4대강 보'가 수질 악화? 새빨간 거짓말…이전보다 좋아졌다"

  • 등록 2019-03-26 오전 9:25:58

    수정 2019-03-26 오전 9:25:58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정부가 4대강 일부 보의 해체를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진짜 한심하다”라고 힐난했다.

이 고문은 지난 25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강이라는 게 물이 흘러야 되는데 보를 없애버리면 옛날 썩은 강으로 되돌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게 무슨 재자연화인가. 이미 4대강이 재자연화가 되어 있는데, 대통령께서 현장을 안 가보시고 하는 결정 같다”며 “4대강 보에 한번 가보고 나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보가 물의 흐름을 막아 수질이 나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4대강 보는 세계 어느 나라 보보다 과학적으로 설계됐다”면서 “비가 많이 오면 수문을 밑을 들어 썩은 찌꺼기가 밑으로 빨려나가게 돼 있다, 부패가 심하게 되면 수문을 들어버리면 밑으로 흘러내려버리면 되는 등 수질이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는 옛날 자료로 수질 나빠졌다고 발표하고. 환경론자들도 4대강 보 한 번도 안 가보고 예전 자료 갖고 얘기하고 있다”며 “1년 내내 평균 수질을 봐야지 한 여름에 가물 때, 물 없을 때 녹조가 발생하는 게 겨우 15일이다, 한 여름에 조사해서 수질 나쁘다고 하면 그게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성토했다.

앞서 이 고문은 지난 16일 낙동강을 찾아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지역민들을 만났다. 그는 “직접 16개 보 현장 주민들과 만나보니 어느 누구도 보를 허는 걸 좋다고 하지 않았다”며 “보 없어서 가뭄, 홍수 때문에 못 살다가 이제 겨우 먹고살 만하니까 왜 보를 없애려고 하냐는 게 농민들의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고문은 4대강 보 해체를 막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농민단체와 시민단체, MB정부 당시 4대강 보 건설에 참여했던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28일 ‘4대강 보 철거 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를 출범한다”며 “지금 준비위원들 1200명이 서명을 했고 전직 장차관 72명이 자문으로 들어오는 등 가장 큰 보 해체 저지조직이 나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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