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광주에 큰 빚 졌다고 생각..황교안 같은 사람 이해 안돼"

19일 제주 4.3평화교육센터서 특강
"文정권 계속 이어가 세상 변화시켜야"
  • 등록 2019-05-19 오후 9:50:27

    수정 2019-05-19 오후 9:50:27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 내 4·3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문화제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제가 검사를 계속했으면 황 아무개 같은 공안검사가 됐을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검사를 해보니 사람 잡아넣는 일에는 취미가 없어 6개월 만에 사표를 냈다”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제주 4.3평화교육센터에서 진행된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모문화제에서 ‘4.3과 5.18 그리고 노무현’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에서 그는 한국 현대사의 고문과 가혹행위에 대해 정리한 자신의 책 ‘국가보안법 3부작’을 소개하며 “황 그분은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썼고 나는 폐지론을 썼다”며 “말을 하다 보니 계속해서 비교하게 된다”고 했다.

황 대표와 경기고 선후배 사이인 박 시장은 1980년 22회 사법시험에서 합격했고, 황 대표는 바로 다음해인 81년 23회 사시에 합격했다.

또 박 시장은 광주 5.18때 사법고시를 치른 경험을 떠올리며 “저는 늘 광주에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황교안 대표 같은 사람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진보정권의 장기집권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만약 김대중 대통령과 노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정권이 바로 들어섰다면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변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권을 계속해서 이어가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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