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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통상 당정청 협의는 주중에 하지만 국민적 관심사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주말로 앞당겨 했다. 회의에는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들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박춘란 차관,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당정 협의 후 민주당 교육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문제나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선 이미 공감대가 있었다”며 “구체화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5일 정확히 (종합대책을)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회계시스템 도입에 반발하는 일부 사립 유치원에 대해선 “설득이 가능할 것이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민 세금으로 쓰이고 있어 유치원 입장에서 (회계시스템을)감당하고 감내해야 한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지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사립유치원이 간판만 바꿔 다시 개원하는 것을 막고, 보조금을 부정 사용할 경우 처벌과 환수가 가능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회계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하고, 유치원만 경영하는 학교법인 이사장은 유치원장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박 의원은 교육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3법 개정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교육위원들에게 법안 공동발의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날 박 의원과 통화하며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해서 당론으로 정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일단 당정간 논의하고 25일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