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X정해인 ‘봄밤’, MBC 구원 투수될까(종합)

  • 등록 2019-05-20 오후 3:22:39

    수정 2019-05-20 오후 3:22:39

안판석 감독, 배우 정해인, 한지민(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사랑이나 결혼에 대한 고민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배우 한지민이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봄밤’(극본 김은·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이처럼 드라마의 특장점을 강조했다. 한지민은 “연기를 하면서 사랑에 이렇게 솔직했을까 하고 되짚어 보고 있다”며 “사랑을 만났을 때 좀 더 용기있게 다가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봄밤’은 두 남녀의 로맨스를 담는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제작진과 정해인의 재회라는 점에서 기획 단계서부터 기대를 모았다. 안판석 감독은 연이은 멜로라는 점에서 “전작과 차별점을 주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이야기’가 되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스토리 본연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극중 한지민은 오랜 남자친구가 있는 사서 이정인 역을, 정해인은 6세 아들을 둔 약사 유지호 역을 맡는다. 두 사람은 출연을 결심한 계기로 “감정적으로 솔직한 대사와 전개”를 꼽았다. 정해인은 “평범한 남녀가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현실적으로 그려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연하남 이미지로 사랑 받은 정해인은 ‘봄밤’에서 싱글대디로 분한다. 미혼인 정해인은 “아이 눈높이에 맞춰 교감하고 있다”며 “부자 설정인데 불폄함이 있으면 화면에 적나라하게 나오지 않나.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봄밤’은 MBC 첫 오후 9시 주중 미니시리즈이자 넷플릭스와 공급계약을 맺은 첫 MBC 드라마이기도 하다. 안판석 감독은 “창작자로서 시간대나 플랫폼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주어진 시간에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창작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 또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요즘 다양한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접하는 시대에 시간대는 큰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2일(수) 오후 9시 첫 방송.

배우 정해인(왼쪽)과 한지민(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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