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코람코, 부동산 운용사에서 종합 운용사로 '도약'

대체투자에 주식 등 전통자산 투자 '멀티에셋 펀드' 출시
부동산의 안정적 배당에 주식, 구조화 채권 공격 투자 병행
WM 상품 강화 총대 맨 이재길 전무 총괄 책임
  • 등록 2018-10-12 오전 9:38:37

    수정 2018-10-12 오전 10:34:02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국내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종합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이를 위한 발판으로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주식·메자닌 등 전통자산으로 결합하는 종합 투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가 주식, 채권까지 영역을 넓힌 종합 운용사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부동산·인프라 전문 운용사에서 종합 투자사로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인프라 대체투자 전문 코람코자산운용은 안정적 부동산 투자와 주식, 메자닌 등은 고수익 추구 투자를 병행하는 ‘부동산 중심’ 멀티에셋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에서 탈피해 주식과 채권 투자를 아우르는 종합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존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운용사들이 부동산 영역으로 확장하는 경우는 많지만 대체 전문 운용사가 전통자산으로 투자를 다변화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급증하는 노후 장기 자금 운용에 맞는 최상의 투자처를 찾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이번 상품 출시의 총괄 책임은 최근 코람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이재길 WM부문 전무가 맡았다. 이 전무는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고루 경험한 멀티에셋 투자가 가능한 국내에 드문 금융상품 전문가 출신이다. 그는 메리츠종금증권, CJ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을 거쳐 서울보증 운용경력과 증권사 법인영업본부장ㆍ금융상품실장을 역임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개인자산(WM)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이 전무를 영입했다.

국내 부동산자산신탁 1세대로 출발한 코람코투자신탁은 코람코자산운용을 자회사로 설립하며 국내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역량을 보여왔다. 특히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모회사인 코람코투자신탁의 대주주가 패션그룹인 LF로 교체가 진행되면서 든든한 지원 세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비롯한 코람코투자신탁은 ‘제2의 창업’을 목표로 부동산 자산운용업계 1세대로서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코람코, 부동산 투자 강점 살려 50% 이상 투자

이번 펀드의 특징은 부동산, 주식 등 특정 시장에만 특화된 매니저가 아닌 두 영역에서 고른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책임 매니저 역할을 맡았다는 점이다. 부동산, 주식 등 각각의 자산군에 특화된 매니저의 조합은 수익률 하락시 책임 소지가 애매할 수 있다. 이 전무는 “한명의 책임 펀드 매니저가 전체 자산 투자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며 “이 책임 매니저를 중심으로 한 팀을 구성해 펀드를 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기존 헤지펀드 운용사의 멀티에셋펀드와는 달리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코람코자산운용의 노하우가 핵심 경쟁력이다. 전체 투자 자산의 50% 이상이 부동산 자산으로 운용된다. 나머지 절반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에 나눠 투자할 예정이다. 일단 안정적인 부동산 배당 투자로 최소 수익률을 보장받은 다음, 추가 수익률은 주식과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공격적인 메자닌 투자로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최대 장점은 투자 자산군에 따른 목표 수익률 차별화다. 안정적 현금 흐름 추구에 적합한 부동산 투자로는 5% 이하의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한다. 그 외에 주식, 구조화 채권 등으로는 5%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를 병행한다. 이 같은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위험·중수익 추구를 위해서는 최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전무는 “부동산등에 투자하면서 부동산 실물, 부동산펀드, 리츠등에 투자하게 된다”며 “코람코가 잘하는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전통자산을 결합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이데일리

  • 04631 서울시 중구 소공로 48 (회현동 2가) 남산센트럴타워 19, 20, 21, 22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김형철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