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인고속도로 통행료 1800원선

"경기남부서 강남까지 30분"
  • 등록 2009-06-26 오후 1:51:08

    수정 2009-06-26 오후 5:30:22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시속 100Km로 달려보니까 도로 끝에서 끝까지 15분정도 걸립니다"

25일 오후 미리 가본 서울~용인 고속도로 건설현장은 개통을 앞두고 안전점검 등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었다.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대우건설 곽영준 팀장은 "오늘은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 시속 100Km로 달릴 수 없다"며 실제로 달려본 경험담을 대신 전했다.

만성적인 정체를 보이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의 교통량을 나눠가질 민자 고속도로(171번 고속국도)가 완공돼 내달 1일 개통한다. 
   
◇ 커브길 적고 교량·터널 많아
 
서울~용인 고속도로에는 헌릉-고등-서판교-서분당-서수지-광교-흥덕까지 총 7개의 나들목(IC)이 있다.

서울에서 헌릉IC를 통해 도로에 진입하자 곧게 뻗은 4차선 도로가 한눈에 들어왔다. 고등IC를 지나자 도로는 6차선으로 넓어진다. 종점인 흥덕IC까지 달리는 동안에도 커브길이 많지 않아 빠르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 서판교IC 부근 서울~용인 고속도로 모습
서울~용인고속도로는 광교산, 청계산 등의 훼손을 줄이고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량과 터널 중심으로 건설됐다. 도로에 설치된 교량은 21개(총연장 3.6㎞), 터널도 10곳(총연장 8.1㎞)이나 된다. 전체 구간 22.9Km에서 터널·교량 구간이 절반을 넘는다. 
 
특히 서분당 나들목에서 서판교 나들목 사이 하산운교(680m)는 교량 전체에 터널모양의 방음벽이 설치됐다.(사진 참조) 반투명 재질의 방음판을 설치, 구조물의 그림자를 없애 운전자 시야에 주는 영향도 최소화했다.
 
◇ 요금 1800원으로 결정될 듯
 
서울~용인 고속도로 개통으로 고속도로 주변의 광교신도시, 용인시 성복·수지·신봉·흥덕지구, 판교신도시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는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단축된다. 
 
종전에는 이들 지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 도로,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 등을 이용해도 40분에서 1시간 가량 걸렸다.
 
아울러 서울~용인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영덕~오산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하면서 흥덕IC와 연결돼 오산·동탄 주민의 서울 출근길도 지금보다 훨씬 단축된다.
 
국토해양부와 민간사업자인 경수고속도로㈜는 하루 평균 7만 대 가량의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용인고속도로는 유료로 운영된다. 통행요금은 18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선 요금소는 서수지와 금토 등 두 곳에 있고 흥덕지구와 광교지구로 진출하는 차량을 위한 소규모 요금소도 설치됐다. 
 
서울~용인고속도로 이용자는 금토 요금소를 지날 때 800원, 서수지 요금소를 지날 때 1000원을 낸다. 흥덕지구와 광교지구를 지나가는 차량의 경우 따로 설치된 소규모 요금소를 거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500원의 통행료를 지불하면 된다.
 
도로개통은 오는 7월1일 0시를 기해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유료도료의 경우 무료운행기간이 있지만 서울~용인고속도로의 경우 개통과 동시에 유료로 운영된다. 통행요금은 현금과 하이패스 카드로만 지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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