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브길 적고 교량·터널 많아
서울~용인 고속도로에는 헌릉-고등-서판교-서분당-서수지-광교-흥덕까지 총 7개의 나들목(IC)이 있다.
서울에서 헌릉IC를 통해 도로에 진입하자 곧게 뻗은 4차선 도로가 한눈에 들어왔다. 고등IC를 지나자 도로는 6차선으로 넓어진다. 종점인 흥덕IC까지 달리는 동안에도 커브길이 많지 않아 빠르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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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분당 나들목에서 서판교 나들목 사이 하산운교(680m)는 교량 전체에 터널모양의 방음벽이 설치됐다.(사진 참조) 반투명 재질의 방음판을 설치, 구조물의 그림자를 없애 운전자 시야에 주는 영향도 최소화했다.
◇ 요금 1800원으로 결정될 듯
서울~용인 고속도로 개통으로 고속도로 주변의 광교신도시, 용인시 성복·수지·신봉·흥덕지구, 판교신도시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는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단축된다.
종전에는 이들 지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 도로,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 등을 이용해도 40분에서 1시간 가량 걸렸다.
아울러 서울~용인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영덕~오산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하면서 흥덕IC와 연결돼 오산·동탄 주민의 서울 출근길도 지금보다 훨씬 단축된다.
국토해양부와 민간사업자인 경수고속도로㈜는 하루 평균 7만 대 가량의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용인고속도로는 유료로 운영된다. 통행요금은 18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선 요금소는 서수지와 금토 등 두 곳에 있고 흥덕지구와 광교지구로 진출하는 차량을 위한 소규모 요금소도 설치됐다.
서울~용인고속도로 이용자는 금토 요금소를 지날 때 800원, 서수지 요금소를 지날 때 1000원을 낸다. 흥덕지구와 광교지구를 지나가는 차량의 경우 따로 설치된 소규모 요금소를 거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500원의 통행료를 지불하면 된다.
도로개통은 오는 7월1일 0시를 기해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유료도료의 경우 무료운행기간이 있지만 서울~용인고속도로의 경우 개통과 동시에 유료로 운영된다. 통행요금은 현금과 하이패스 카드로만 지불할 수 있다.